사우디 사태에 국제유가 12달러 폭등...트럼프 "전략비축유 방출 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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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9-09-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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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 공급 원할하게...방출량은 추후 결정"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시설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국제유가가 20% 가까이 폭등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전략비축유 방출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국제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우디에 대한 공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도록 재가했다"며 방출 규모는 원유시장의 공급을 원할하게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관련 기관들에 텍사스를 비롯한 다른 여러 주에서 송유관 승인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캡처]


사우디에서는 전날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부는 공격을 받은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시설 두 곳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원유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단숨에 배럴당 10달러 넘게 폭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16일 오전 싱가포르 시장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1.95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1.73달러 치솟았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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