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체제 출범···금융시장 안정화·혁신금융 가속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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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9-09-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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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정식 취임했다. 은 신임 위원장의 우선 과제는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갈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된 금융시장 안정화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혁신금융서비스 추가 지정과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 등 금융혁신 가속화도 과제로 꼽히고 있다.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됐다.

은 위원장은 당장 일본 경제보복으로 피해를 입은 국내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서야 한다. 현재 금융위 및 금융유관기관 등은 지난달 23일까지 총 2654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진행했다. 은 위원장은 향후 사태의 심각성 등을 주기적으로 살펴 지원 폭과 방향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한·일 관계뿐 아니라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까지 받아 흔들리는 금융시장도 안정화해야 한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2000선 수준에서 추가적으로 상승하지 못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넘나들고 있다.

혁신금융 가속화도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기를 맞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혁신금융 분야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실제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허용해 금융위 소관 규제는 물론 다른 부처의 규제까지 풀어주는 특혜를 부여하고 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운영된 결과 42건의 제품·서비스가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돼 출시 과정을 밟고 있다. 은 후보자는 이들 혁신금융서비스를 무사히 시장에 안착시켜야 한다. 이후 계속해서 혁신금융서비스를 발굴하는 것도 과제다.

또 다음 달부터 본격 시작될 제3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도 은 위원장에게 중요하다. 앞서 금융위는 올 상반기에도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절차를 진행했으나 신청자를 모두 반려했다. 혁신금융 가속화 측면에서 본다면 새로운 업체가 출범해 시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 신임 위원장은 후보자 시기부터 금융시장 안정화와 금융혁신 가속화를 강조해 왔다"며 "임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이 두 가지 목표를 가장 중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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