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심리적 마지노선' 지킨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조국 임명 영향 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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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9-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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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긍정 46.3%, 부정 49.9%…민주 38.6%, 한국 29.2%

이른바 '조국 정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이 터져 나온 이후 '데드크로스(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현상)'를 맞았지만, '심리적 마지노선'인 40% 선은 지켜낸 셈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의 변화도 크지 않았다. '조국 정국'에서도 당·청의 지지율 우위가 지속함에 따라 당분간 정국 주도권은 문 대통령이 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국 임명 강행에 따른 후폭풍은 부담으로 남을 전망이다.

◆文대통령 지지율 3주째 40%대 중반

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1주 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46.3%(매우 잘함 26.7%, 잘하는 편 19.6%)를 기록했다. 3주째 46%대의 보합세가 이어진 것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0.3%포인트 낮은 49.9%(매우 잘못함 38.8%, 잘못하는 편 11.1%)였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3.6%포인트 높았지만, 오차범위 내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3.8%로 집계됐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외출하기 위해 나서며 차량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30일 47.7%로 마감한 이후 지난 2일과 3일 48.7%와 48.8%로 상승했지만, 이후 4∼6일까지 '47.3%→43.9%→44.1%' 등으로 다소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 관련해 "8월 4주 후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방송 인터뷰(28일)와 지지층의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운동 본격화,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2·3일)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검찰의 2차 압수수색 이튿날인 4일에는 하락했다"고 밝혔다.

◆민주·한국 지지율 큰 폭 변화 없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세부 계층별로 경기·인천과 호남, 대구·경북(TK), 40대와 30대, 무직과 가정주부, 보수층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20대와 50대, 60세 이상, 학생과 자영업, 노동직, 중도층 등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38.6%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같은 기간 0.1%포인트 상승한 29.2%로 집계됐다.

이어 정의당 6.9%, 바른미래당 5.9%, 민주평화당 1.4%, 우리공화당 1.3% 순이었다. 무당층은 15.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까지 닷새간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4%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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