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고등학생들 모여 앱 개발...제9회 이아이콘 세계대회, 부산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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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08-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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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12개국 고교생 42명과 교사 19명, 우리나라 고교생 42명과 교사 21명이 참가

[사진=윤상민 기자]

베트남 내 경제발전과 도시 이주로 호치민시티 등 시민의 16%인 약 56만명이 전신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상담‧치료 인프라가 부족하고 청소년 지원이 제한적이다. 베트남 하노이영재고 학생들과 미국 카폴레이고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문제해결에 나섰다. 선생님과 지역전문가를 매칭해 전신건강 관련 온라인 학습이 가능한 앱을 개발한 것. 현재 하노이고교에서는 해당 앱을 학생 상담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제8회 이아이콘 세계대회’ 수상작이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국내·외 고등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교육용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제9회 이아이콘(e-learning International Contest of Outstanding New ages, e-ICON) 세계대회’를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부산 한화리조트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이러닝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가진 해외 12개국 고교생 42명과 교사 19명, 우리나라 고교생 42명과 교사 21명이 참가해 국제연합(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앱을 개발한다.

대회가 처음 시작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5개국 745명의 학생이 참여해 135개 앱을 개발했다.

이아이콘(e-ICON) 세계대회는 국내 유일의 다국적 팀 소프트웨어(S/W)대회로 국내와 해외 학생이 각각 2명씩 1개 팀을 구성하고 각 팀에 국내 및 해외에서 온 지도교사가 2명씩 짝을 이룬다.

우리나라 참가자는 온라인 공개 모집(학생2명+교사1명 팀별 지원)을 통해 선발하고, 일반계고·특성화고·특수목적고 등 다양한 유형의 고등학교에서 참가한다. 일반계고(10), 마이스터고(2), 특성화고(4), 특목고(3), 영재학교(1), 자율형사립고(1) 등으로 분포돼 있다.

해외 참가자는 각국 정부의 공식 추천(학생2명+교사1명 팀별 추천)을 통해 선발하고, 개발도상국의 미래교육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주로 개발도상국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참가 학생은 12개국 42명으로 남아공(2명), 대만(6명), 말레이시아(6명), 몽골(2명), 미국(4명), 베트남(2명), 우즈베키스탄(2명), 인도네시아(2명), 캄보디아(4명), 태국(6명), 필리핀(4명), 호주(2명)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부산대, 가천대, 단국대의 관련 분야 전공 학생 21명이 기술 멘토로 참가해 대회 기간 동안 학생들을 공동 지도한다.

참가팀은 ‘지속가능발전목표’의 큰 영역에서 인문사회, 환경, 건강, 과학기술 등 다양한 세부 주제를 정한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AR코어(증강 현실 구축 키트), MAI(MIT App Inventor) 등를 활용해 개발한다.

세부 주제로는 △인문사회 분야에서 수학교육·안전위험·생활습관·빈곤문제·게임중독·글로벌인재양성 △환경 분야에서 기후변화·도시환경·사막화·지구온난화·생태계·수자원절약 △건강 분야에서 식습관개선·청소년정신건강·노인건강·정신건강상담·의학 △과학기술 분야에서 화학·물리학·증강현실 등이다.

지난해 1등 수상작은 증강 현실(AR)을 활용한 과학 학습 앱으로 한국-미국 공동 팀이 개발했다.

출품작은 앱스토어(구글플레이 등)에 무료로 배포하여 전 세계 학교 현장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개발된 앱을 보완하여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참가자들은 대회 시작 전 온라인으로 콘텐츠 개발 연수를 받고, 팀별 사전활동을 통해 기획안 작성 등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한국에서 일주일 간 합숙하며 팀 별로 개발을 마무리하고, 개발 배경과 구동 방법 등을 시연한 3분 내외의 홍보 동영상을 제작한다.

심사위원은 △내용의 혁신성 △팀 별 협력도 △영상의 발표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우수작으로 6팀을 선정한다. 1개 최우수팀에게는 교육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임창빈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이아이콘 세계대회는 우수학생들이 국경을 넘는 협업으로 미래 역량을 키우고, 서로의 꿈을 공유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회 참가 개도국 확대와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이러닝 분야 우수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하고 싶어하는 세계수준의 대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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