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카카오톡에 암호화폐 지갑 '클립' 탑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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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강일용 기자
입력 2019-08-1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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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에 암호화폐 지갑 '클립' 탑재

카카오가 카카오톡에 암호화폐 지갑 '클립(Klip)'을 탑재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메신저에 암호화폐를 관리할 수 있는 지갑을 탑재함으로써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더보기'란에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을 추가했다. 아직 티징 페이지만 공개된 상태며, 올 하반기에 정식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현재 블록체인 기술개발 계열사인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클립에는 그라운드X의 자체 토큰인 '클레이(KLAY)' 뿐 아니라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Klaytn)'을 기반으로 한 토큰도 보관할 수 있다. 향후 클립을 통해 금융·콘텐츠·게임 등의 블록체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카카오톡 내 암호화폐 송금 기능도 지원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톡 내 암호화폐 송금이 가능한지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오비 코리아 포커스, 1기 공식 상장 및 2기 예고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Huobi Korea)는 13일 프로젝트 상장 프로그램 '후오비 코리아 포커스(Huobi Korea FOCUS)' 1기 프로젝트 '300FIT(FIT)'가 공식 상장된다.

'300FIT(FIT)'의 입금은 13일 11시 30분부터 가능하며 거래는 같은 날 오후 9시부터 KRW, BTC 마켓에서 할 수 있다. 출금은 14일 오후 3시 30분부터 할 수 있다.

'300FIT(FIT)'는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피트니스 인플루언서 플랫폼으로 운동 전문가는 콘텐츠를 창작하고 상품을 판매 및 홍보할 수 있으며 서포터즈는 자신이 좋아하는 인플루언서와 함께 FIT 토큰을 통해 멤버십을 맺을 수 있다. 피트니스 기업은 자신의 광고 및 판매 콘셉트에 적합한 인플루언서와 협업하고 수익을 분배할 수 있다.

박시덕 후오비 코리아 대표는 "첫 번째 프로젝트 ‘300FIT(FIT)’가 안정적으로 후오비 코리아에 상장돼 첫 단추가 잘 채워졌다고 생각한다"며 "엄선된 평가를 거친 두 번째 프로젝트도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니 앞으로도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코인원, 상장 심사 및 폐지 기준 공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상장 심사 및 폐지 기준을 공개했다. 명확한 심사 기준 공개를 통해 더 공정하고 안전한 투자환경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코인원이 밝힌 상장 심사 기준에 따르면 프로젝트가 속한 기업이나 재단 정보, 비즈니스 모델, 시장성, 기술 등 9가지 정도의 평가 항목을 통해 상장 심사를 진행한다.

프로젝트 사업성의 경우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 가능성, 지배구조의 투명도, 토큰 분배계획 등을 살펴본다. 특히 중장기적인 수익모델이 정립되어 있는지를 검토하며, 일반적으로 재단과 개발회사로 구성되는 지배구조와 토큰 발행량 및 유통량, 분배계획 등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프로젝트가 속한 시장규모 또한 평가 대상이다. 즉 토큰이 대체하고자 하는 기존 시장규모의 범위를 파악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수요와 공급이 적정 비율로 이루어져 있는지도 함께 검토한다. 코인원은 상장심사에서 이 같은 기준에 부합하는 프로젝트가 전체의 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인원은 이하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상장 폐지 경고 후 상장 폐지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상장 폐지 기준에는 ▲범죄, 시세조작 및 시장교란 등의 법적 문제 ▲제품 개발 진행 미비, 블록체인 기술 부족 등의 기술 문제 ▲최소 거래량 미달, 거래 지속성 부족 등의 시장성 문제 ▲프로젝트 팀의 해산이나 파산 등의 팀 영속성 문제 등이 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암호화폐 업계는 기존 업계와 다르게 아직 관련 규제와 기준이 없어 거래소 자체의 명확한 상장 심사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업계 투명성과 신뢰도 제고에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코인원은 상장제도 확립을 통해 좋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상장하고 투자자들에게는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 업계의 선순환과 올바른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갤럭시 스마트폰과 카카오 블록체인이 만나다

삼성전자 블록체인 키스토어에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추가됐다. 삼성전자와 카카오 양사는 협업을 통해 디앱(Dapp) 생태계를 키우고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 등 고급 스마트폰에 탑재한 자사의 암호화폐 지갑 앱 '키스토어'에 '클레이(KLAY)' 보관 기능을 추가했다. 클레이는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서 통용되는 암호화폐다.

삼성전자는 카카오와 협력해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한 디앱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점유율 5% 수준에 불과한 갤럭시 스토어의 점유율(한국모바일산업협회 조사 기준)울 확대하고, 차세대 앱으로 떠오르고 있는 디앱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갤럭시 스마트폰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한다. 클레이튼이 국내에서만 이용되는 메인넷이 아닌 이더리움처럼 글로벌 개발자들을 품을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성장시켜나갈 예정이다.

◆디카르고, 블록체인 활용해 소비자 참여형 물류 혁신 나서

B2C 영역이었던 물류(logistics)를 C2C(소비자에서 소비자) 영역으로 확장시킬 물류 블록체인 플랫폼이 나온다.

블록체인 물류 프로젝트 디카르고는 블록체인 기반 플렉서블 물류 플랫폼 ‘디카르고(Dkargo)’를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디카르고는 블록체인 기술로 물류의 가시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기존 물류 산업에서는 불가능한 다수 협업 기반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쉽게 말해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물류의 주체로서 유통망에 참가할 수 있다.

기존 물류 서비스는 중앙 집중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한 회사가 담당했다. 한 회사가 물류를 모두 책임지는 비효율적인 구조다.

디카르고는 물류의 구간을 분리해 각 구간을 가장 효율적인 참여자에게 맡김으로써 전체 물류 네트워크의 효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택배·퀵·트럭·선박·항공·물류창고와 같은 기존 물류 시장 참여자뿐만 아니라, 출퇴근하는 개인·택시기사·동네가게·코인로커 등 기존 물류 서비스와 상관없던 다양한 참여자들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야심이다.

디카르고는 올해 4분기에 알파 버전을 공개하고(1단계), 내년 1분기에 베타 버전을 공개한다(2단계). 내년 4분기 중에 정식 버전을 출시한다는 계획(3단계)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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