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협상단 대화 재개...국제유가 상승세 WTI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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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8-14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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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중 간 무역갈등이 조금 누그러진 양상을 나타내자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2.09달러(3.80%) 뛴 배럴당 57.0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10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49분 현재 전장 대비 2.67달러(4.56%) 오른 배럴당 61.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 원유 가격 상승은 미국발 긴장완화 발언에서 비롯됐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9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한 3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 대상 중 일부 품목은 제외 또는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부 언론으로부터 알려진 바에 따르면, 관세 부과 연기 품목은 휴대폰, 노트북, 비디오 게임 콘솔 등이 해당되며, 건강, 안전, 국가 안보 등에 관련한 제품들은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매지니먼트 파트너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은 국제 원유 수요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상황이 완화될 기미가 나타날 경우, 시장은 긍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도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공식 인정하면서 조금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류허 중국 부총리가 전날 밤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발표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애널리스트는 "양국간 대화재개로 인해, 국제 원유 가격은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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