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로 나경원 잡는다"…민주, 총선태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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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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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대항마'로 양향자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21대 총선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이달 초 양 전 원장의 거취를 논의했고 나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첫 고졸 출신 상무 이력으로 이른바 '고졸신화'로 잘 알려진 양 전 원장은 지난 2016년 민주당에 영입돼 여성 최고위원을 지냈다.

최근까지 인재개발원장으로 있다가 지난 1일 당으로 복귀했다. 현재 양 전 원장은 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앞서 양 전 원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광주 서구을에서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과 경쟁해 고배를 마셨다.

당초 양 전 원장은 광주 서구을 재도전 의사를 밝혔으나, 수도권 '빅 매치' 지역에 안배할 후보군이 필요하다는 당 지도부의 판단에 따라 출마 지역이 보류된 상태다.

또한 민주당에서는 청와대 출신과 장·차관들이 대거 출마를 준비 중이다 특히 대구·경북(TK)에는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김 전 실장을 TK 지역에 공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를 이번 개각에서 제외해 줄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민주당은 김 전 실장이 여권의 취약 지역인 TK에서 총선 승리를 거머쥘 만한 인지도와 능력을 겸비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김 전 실장도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사실상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구미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녔고 대구로 가서 고등학교를 나온 김 전 실장은 TK 출신 인사다.  그는 현재  대구와 구미 중 어디에 나갈 것인지를 숙고하는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에 이어 청와대 출신 친문(親文) 인사들이 줄줄이 총선에 차출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여기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 이용선 전 시민사회 수석,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 등이 명단에 올랐다. 
 

지난달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효율적인 개표사무 관리를 위한 모의개표'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2019.7.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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