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셀토스’, 소형 SUV 신흥강자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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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8-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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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셀토스'[사진=기아차 제공 ]

기아자동차의 전략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셀토스’가 출시 초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인도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며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는 상반기 실적 회복 국면에 접어든 기아차의 하반기 실적에도 상당 부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8일 기아차에 따르면, 셀토스는 인도 현지 누적 사전계약 2만2073대(6일 기준)를 기록하며 판매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사전계약이 시작된 첫날에만 6046대의 거래가 성사됐다. 기아차가 아직까지 인도 현지 소비자들에게 익숙지 않은 신규 브랜드인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기아차는 셀토스를 앞세워 인도 시장 진출 조기 안착을 이뤄낼 계획이다. 이를 위한 세부 계획도 수립했다. 이날 본격적인 인도 공장 가동을 시작한 이후, 셀토스 론칭 시점까지 인도 전역 160개 도시에 265개의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셀토스를 인도 내수 시장에서 연간 6만대가량 판매하며 향후 3년 내에 인도 시장 내 최상위 브랜드로 올라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셀토스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달 24일 출시된 이후 6일 만에 3335대가 팔리며 단숨에 소형 SUV 점유율 2위 자리를 꿰찼다. 1위인 쌍용차 ‘티볼리(3435대)’와의 차이도 100대 밖에 나지 않는다. 7월 말 기준으로 이뤄진 누적계약만 8521대인 점을 감안하면 8월에는 1위 탈환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차량은 앞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뽑은 ‘8월의 차’로도 선정된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셀토스는 국내와 인도에서 출시 초반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SUV 시장 공략 과정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셀토스의 최대 강점으로는 편의시설이 꼽힌다.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통해 안전성을 높였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차선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을 기본 탑재했다. 엔진은 1.6 터보 가솔린, 1.6 디젤 등 두 가지 종류로,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을 구현해냈다. 기아차 측은 “이외에도 고급스러운 내외장 디자인, 공간, 성능 등이 타사 차량과 구분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셀토스는 기아차의 하반기 실적에도 긍정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1조1277억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한 수치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토스는 사전 계약에서 돌풍을 보이며 이미 상품성을 입증한 상태”라며 “하반기에는 이에 기인한 내수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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