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에듀·메디컬 등 '콘셉트 상가'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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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07-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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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부동산 상가 시장에서 콘셉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는 건설사들이 기존 상가 시장에서 중요한 투자 포인트였던 입지나 유동인구만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설사들은 최근 유명 키즈 카페 입점 유치를 통해 '키즈 라이프 콘셉트 상가'로 차별화하는가 하면, 병원 입점을 통한 '메디컬 복합몰'을 조성하고 유명 셰프 레스토랑을 유치해 '전문 푸드타운 몰'로 조성하는 등 특화 콘셉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메세나폴리스'는 지난 2012년 개점 초기 당시 상가 중 절반가량이 미분양일 정도로 상가 운영이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상가 내부에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방식의 문화 콘셉트를 접목, 고객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해 현재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복합문화 상업공간으로 거듭났죠.

또 '건대입구역 커먼그라운드'는 대학가 상권 특성상 학생들이 주 고객인 점을 고려해 '젊음'을 콘셉트로 잡았습니다. 이 상가는 다양한 전시 행사와 버스킹 등을 통해 판매 공간을 넘어 젊은이들의 놀이터로 자리매김했죠.

실제로 전국에서 다양한 콘셉트를 갖춘 상가들은 분양이 예고돼있거나 분양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달 대구 달서구에서는 프리미엄 극장상가인 '죽전역 골든타워'가 분양될 예정입니다. 이 상가는 8~11층에 CGV 7개관이 입점 계약된 프리미엄 역세권 상가로 조성되며, 특히 1층의 경우 개방형 필로티로 설계됩니다.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는 운서역세권 최초의 '키즈 & 라이프 복합몰'인 '운서역 유토피아'가 분양 중에 있습니다. 이 상가에는 키즈 테넌트인 어린이 전용 수영장 '아이풀', 신개념 놀이문화 공간 '바운스'가 입점을 확정한 상태이며, 어린이 스포츠 시설인 'PEC 스포츠 아카데미'도 입점이 예고돼있습니다.

또 인천 주안에서는 신개념의 '메디 & 라이프 복합몰'인 '아인애비뉴'가 분양 중입니다. 아인애비뉴는 인천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서울여성병원이 상가 단지 내로 이전해 왔고, 이와 연계된 스트리트형 하이브리드 몰로 꾸며집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특정 콘셉트를 갖추고 있는 상가는 타 상업 시설보다 수요자 확보에 유리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특히 고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여 매출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상가 투자 시 차별화된 상가인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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