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누리꾼 '베이징 비키니' 단속 왜 반대? '베이징 비키니'는 복(福)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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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7-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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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누리꾼 "에어컨 켜는 것보다 탄소 배출 덜 해"라며 단속 반대

중국 남성들의 여름철 노출 패션인 ‘베이징 비키니’에 대한 중국 정부의 단속이 시작된 가운데 현지 누리꾼들이 정부의 단속을 반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현지 언론,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일부 지방정부는 여름철 상의를 접어 올려 배를 들어내 놓고 다니는 남성들의 이른바 ‘베이징 비키니’ 차림 단속에 나섰다.

중국 지방정부 측은 “남성들이 배를 노출하며 공공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행위가 비문명적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시민과 도시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행동을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 누리꾼들은 “그냥 냅둬라”라며 정부의 단속 행위를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셔츠를 입지 않는 것이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것”이라며 “에어컨을 켜는 것보다 탄소를 덜 배출한다”고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은 “나이 든 사람들, 냅둬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인들은 배를 뜻하는 ‘복(腹)’자와 행운을 의미하는 ‘복(福)’자의 발음이 같은 것을 근거로 배를 드러내는 것이 ‘복’을 불러온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사진=중국 바이두,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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