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시티 이전 공공청사 둘러싸고 인천 서구 vs 인천 남동구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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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7-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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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루원시티 공공청사로 이전할 공공기관들의 계획을 둘러싸고 기초지방자치단체 간 신경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16일 '공공청사 균형재배치 연구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루원시티 공공청사로 이전이 거론되던 9개 기관 중 인천도시공사·종합건설본부·보건환경연구원 등 3개 기관이 빠졌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 균형 발전과 특수장비·시설 이전 효율성 등을 고려, 이들 3개 기관을 이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인천지방국세청 독립청사를 루원시티 공공청사로 이전해 줄 것으로 정부에 건의하고 인천시교육청 역시 루원시티나 서구 인재개발원 부지로 이전하는 2개 안을 시교육청에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루원시티 세부 지역도 


이에 서구 주민들은 인천도시공사·종합건설본부·보건환경연구원 등 주요 기관 3곳을 빼고 루원시티 공공청사를 건립한다면 이는 반쪽 청사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루원시티 인근 주민들로 이뤄진 루원총연합회 등은 이달 31일까지 해당 중간 결과에 대한 반대 주민 10만명 서명 운동에 나섰다.

이같은 서구의 움직임에 남동구가 보도자료를 내고 공식적인 반대입장을 밝혔다.

남동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교육청 이전 문제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도시공사까지 구에서 철수하게 되면 원도심은 몰락하게 된다"며 “ 또 300명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각종 택지 개발 업무를 맡는 공사가 이전할 경우 지역 상권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공사 이전 주장을 반박했다.

이 때문에 공공청사 이전을 둘러싼 서구와 남동구간 신경전의 결과에 지역 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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