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출규제의 반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타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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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수습기자
입력 2019-07-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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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이후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 19일 335조2964억원이었다.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공식 발표하기 직전(지난달 28일)보다 오히려 4조1205억원(1.24%) 늘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약 5% 떨어졌다가 19일 종가 4만6800원으로 수출 규제 발표 직전(6월 28일 4만7000원)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특히 SK하이닉스 주가는 이 기간 10.50% 상승했다.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피해가 예상됐던 두기업의 주가가 유지된 것은 반도체 재고 조정과 감산 등에 대한 기대로 반도체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대표적인 D램 제품인 DDR4 8Gb D램의 현물시장 가격은 19일 평균 3.736달러로 2주 전보다 23.3% 상승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과잉 재고를 소진할 기회가 마련됐다"며 "업체들이 앞으로 2개월간 신규 생산을 중단하고 기존 재고만 출하해도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한일 무역분쟁이 3개월 이상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저점 통과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일본 내 반도체 소재업체의 주가는 한국으로 수출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에 약세였다.

수출 규제 발표 이후 지난 19일까지 스텔라케미파(불화수소)는 주가가 6.23% 내렸고 감광액을 만드는 JSR코퍼레이션(-3.06%), 불화수소를 제조하는 스미토모화학(-2.60%)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들 3사의 시총 합계는 19일 1조2163억엔(약 13조2866억원)으로 수출 규제 전보다 357억5000만엔(2.8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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