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알루미늄 등 광물산업 진출 가능성 커져...이 총리 "한국 기업 참여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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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샨베, 타지키스탄=원승일 기자
입력 2019-07-1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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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수자원·보건 등 협력 다변화 노력키로

  • 16일 양국 총리 회담

타지키스탄의 광물 개발·가공·수출 산업에 한국 기업이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현지시간) 수도 두샨베에 있는 대통령실 복합단지에서 코히르 라술조다 타지키스탄 총리를 만나 이 같은 내요을 담은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회담 후 이 총리는 "양국 경제협력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보건·의료·산림·농산업·IT·수자원 등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술조다 총리도 "회담을 통해 에너지, 교통, 수자원, 농업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총망라해 양국의 협력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답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광물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관심이 모아졌다.

타지키스탄은 여타 중앙아시아 국가와 달리 석유·가스의 부존량은 미미하지만, 알루미늄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다.

이 총리는 "라술조다 총리는 타지키스탄이 보유한 알루미늄과 희토류를 포함한 광물자원의 개발·가공·수출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기를 희망했다"며 "저는 한국 기업이 그런 기회를 갖도록 독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 이후 잠깐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라술조다 총리는 타지키스탄이 보유한 광물자원을 상세히 설명해주셨고 저는 한국 기업이 그런 광물자원의 개발·가공·수출에 참여한다고 판단할 경우에 라술조다 총리께서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시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라술조다 총리는 "저희는 대한민국을 타지키스탄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좋은 동반자로 생각한다"며 "저와 이 총리는 정상 및 고위급 교류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또 "경제 분야 협력은 양국 관계의 근간이 되는 분야"라며 "양국 교역량이 점진적인 증가 추세이긴 하지만 양국이 교역을 보다 확대하면서 호혜적이고 균형 잡힌 무역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 총리는 "타지키스탄의 국가 발전을 위해 라술조다 총리께서 얼마나 뜨거운 집념을 갖고 있고 얼마나 치밀한 계획을 품고 있는지 실감했다"며 "그런 집념과 계획이 성공하도록 저도 친구로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두 나라는 이날 △한-타지키스탄 무상원조 기본협정 △타지키스탄 국립도서관 내 코리아코너 운영 활성화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했다.

한국과 타지키스탄은 지난 1992년 수교를 맺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포함해 한국의 정상급 지도자가 타지키스탄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수도인 두샨베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코히르라술조다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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