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조 "무조건 적인 일본 비판 안돼...차분하고 냉철하게 보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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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7-1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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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동조합(KBS공영노조)이 일본의 한국 수출 제재 상황에 대해서 차분하고 냉철하게 보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BS공영노조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중심을 잃고 흔들리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만이라도 문제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추적하고 균형잡힌 보도로 국익을 지킬수 있는 해법을 제시해야 하는데 되려 국민의 반일감정을 부추키며 편승한다"고 지적했다.

KBS공영노조는 지난 13일 'KBS뉴스9'에서 보도한 '훗카이도에서 스러져간 일본제철 소년공'에 대해서 지나치게 감정적인 보도였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한국인의 일본여행이 줄었다는 보도 등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보도의 방향을 왜 한국이 과거 협상체결을 무시하는 판결을 내렸는지, 그 이유와 배경이 무엇인지를 소상하게 알리는 쪽으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정부가 이번 사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더 객관적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전했다.

KBS공영노조는 "무조건 일본을 때리고 보자는 식의 보도는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라며 "한일 경제 전쟁이 벌어지면 그 피해가 일본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일본은 유사시 미국과 함께 군사동맹의 축으로 한국의 안보에 아주 중요한 나라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감정적인 선동보도를 멈추고, 한일 두 나라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보다 차분하고 냉철한 보도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KBS 내에는 3개 노동조합이 존재한다. 1노조(KBS노동조합)와 2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그리고 경력이 많은 시니어급이 주축을 이룬 3노조(KBS공영노조)로 구성됐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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