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日 수출 규제에 국산 불화수소 대체 테스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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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7-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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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업계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인한 공급 차질 가능성을 해소하기 위해 국산 소재 시험에 나섰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 홍보관을 찾은 한 관람객이 반도체 관련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국산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를 생산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 나온 생산공정 투입이 실제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훨씬 더 필요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에칭가스 뿐만 아니라 가능성이 있는 품목은 대체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웨이퍼 원판이 투입돼 완제품으로 완성되기까지 최소 한달 이상 걸리는데 지금으로서는 국산 에칭가스가 일본산을 대체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관계자 또한 "일부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생산 라인에 투입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시범 생산 수준도 아니며 말 그대로 쓸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일본 정부는 에칭가스와 함께 반도체·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포토 리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총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절차 간소화 등 우대조치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리지스트와 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3개 품목은 계약 건별로 일일이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품목인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쓰이는 포토 레지스트는 규제 발동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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