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선 소식에 시흥 신천, 인천 논현 방긋…은계역 제외에 은계지구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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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9-07-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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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구로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 기재부 예타조사 착구 사업으로 최종 결정

  • 청학역~노량진역까지 총 35.2km 구간…"소요시간 80분에서 40분으로 단축"

  • 은계역은 제외 "신천역서 타야…향후 수요 생기면 재검토"

 


교통 열악 지역으로 꼽히는 인천 서남부권과 시흥 신천 등의 교통 여건이 개선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높다. 이들 지역을 통과하는 제2경인선이 들어서면 인천 연수구 청학역에서 서울 노량진역까지 지하철 이동 소요시간은 8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된다.

인천시는 인천~구로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착수 사업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제2경인선은 인천 청학역에서 서울 노량진역까지 총 35.2km 구간으로, 신설 노선은 광명 노온사동∼신천∼서창2지구∼도림사거리∼인천 논현∼신연수∼청학 18.5km 구간이다. 노량진∼구로 7.3km 구간은 기존 경인선을 함께 쓰고 구로∼광명 9.4km 구간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을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오는 2021년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기본·실시계획을 거쳐 2024년 착공, 2030년 개통 일정에 맞춰 제2경인선 건설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사업비는 1조1446억원으로 국비와 지방비를 7대3의 비율로 투입한다.

제2경인선 신천역이 들어설 예정인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은 이번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현지 중개업소 대표는 “시흥에서 서울을 가려면 부천 소사로 나가야해, 서울 가는 데 1시간 30분~2시간가량 걸린다. 제2경인선이 생겨야 서울로 가는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흥에는 백화점 등 큰 쇼핑몰이 없기 때문에 부천 옥길역이나 광명과 연결해 그쪽 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서남부권도 제2경인선에 대해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현지 중개업소 대표는 “논현동에서 서울을 가려면 여러 번 지하철을 갈아타야기 때문에 가는 데만 2시간이 걸린다. 제2경인선이 들어서는 논현동, 서창2지구, 도림동의 교통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도림동은 철도가 아예 없어, 버스를 타고 송내역이나 부평역에 간 뒤 지하철을 타야 한다. 주민 모두가 서울로 바로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다만, 최근 제2경인선에 은계역을 넣기로 했던 방안은 빠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은계역은 수요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신천역에서 환승을 할 수 있는 점이 반영돼, 신천역 정거장 설치로만 마무리됐다”면서도 “향후 수요분석을 통해 은계에도 수요가 있다면 은계역 신설안을 논의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은계지구 중개업소 대표는 “신천역에 가려면 버스를 타야 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제2경인선은 추진을 위한 첫발을 뗐다. 실제 착공으로 이어지려면 예타 통과 등의 산을 넘어야 한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둔 중앙정부와 광명시 간 갈등도 문제다. 국토교통부는 제2경인선 철도 구간 중 광명역에서 구로역까지 이어지는 9.4km 구간을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을 활용한 방침이나, 광명시는 주민 반발 등의 이유로 차량기지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제2경인선관련 노선도(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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