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테크] 걸음마 뗀 '5G' 2024년 무슨 일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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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6-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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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걸음마를 뗀 5세대(5G) 이동통신은 과거 어떤 이동통신 기술보다 빠르게 성장하며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에릭슨LG는 24일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서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2024년 19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전망했던 15억명보다 27% 상승한 수치다. 반면 LTE 가입자는 2022년 53억명을 기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말까지 전 세계 5G 가입자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서고, 한국의 5G 가입자는 300만명으로 내다봤다.

이동통신 접속 속도가 빨라질수록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도 증가한다. 올해 1분기 트래픽은 전년 대비 82% 상승했다. 2024년에는 5G가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3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트래픽에 사물인터넷(IoT)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IoT 단말은 10억개가량이다. 에릭슨LG는 2024년 IoT로 연결된 단말이 41억개까지 증가하며 이 중 '매시브 IoT'가 45%를 차지한다고 내다봤다. 매시브 IoT는 1㎢ 범위 안에서 100만개 기기에 동시 접속이 가능한 5G IoT 기술이다. 이 기술이 빛을 보는 분야는 의료용 웨어러블 형태의 헬스케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 리서치 퓨처는 2023년까지 글로벌 원격진료시장이 연평균 16.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트라(KOTRA)는 "원격진료는 실시간 고화질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한데, 5G로 충족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5G 상용화로 의료서비스 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은 5G를 이용해 원격 물리치료 플랫폼을 개발했다. 물리치료사와 환자 모두 가상현실(VR)장비를 착용하고 손에 든 컨트롤러를 움직여 물리치료를 받는다. 스티브 파이너 컬럼비아대 사용자환경연구소장은 "5G를 이용한 플랫폼이 물리치료사의 치료 장소와 환자의 치료 방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분야에서 5G가 실현시켜줄 다양한 서비스가 현실이 되려면 정부와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가 절실하다. 그래서 정부와 민간기업은 '5G+(플러스)전략위원회'를 만들었다. 지난주에 첫 회의가 열린 뒤 정부와 민간기업의 5G 생태계 구축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와 민간기업의 협업이 성공해야 2024년 5G 가입자 19억 시대를 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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