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플라잉카’ 위해 美-日 기업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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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6-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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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덴소-미국 허니웰 핵심 동력추진 장치 공동개발

  • 각 기업 개발 경쟁 치열...'에어 택시' 등 교통혁명 예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플라잉카'에 대한 각국 기업들의 개발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 기업이 손을 잡고 플라잉카의 동력추진 장치를 함께 개발한다.

11일 아시안닛케이리뷰에 따르면 자동차부품사인 일본 덴소는 미국 항공부품 제조업체인 허니웰과 함께 플라잉카를 위한 전기 및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파워트레인)에 대한 공동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수직으로 착륙하는 전기자동차인 일명 ‘플라잉카’에서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에서 트랙션모터 및 인버터를 포함하는 핵심 장치다.

도요타 자동차 그룹의 계열사인 덴소(Denso)는 하이브리드 분야에서 이 부품들에 대한 세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미국 주요 항공부품 제조업체인 허니웰은 액츄에이터 같은 구동장치 분야에서 핵심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도요타는 지난해부터 사내모임인 플라잉카 개발 스타트업 '카티베이터(Cartivator)'에 4300만 엔(약 4억2600만원)을 투자를 시작으로 2020년 플라잉카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지난 달 27일 도요타는 드론의 원리를 활용한 특허 출원을 미국 현지에서 신청하기도 했다.

국제컨설팅사인 딜로이트에 따르면 이 같은 ‘플라잉카’ 시장은 2030년에는 83조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2040년에는 플라잉카와 같은 항공교통시스템이 아주 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가오는 미래 스마트 시티의 핵심에는 도심항공교통 시스템이 있으며 이를 가능케하는 플라잉카의 발전은 필수적인 도시인프라 요소 중 하나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플라잉카는 대부분 수직이착륙 방식이며, 미래의 항공운송 분야로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수직이착륙기는 정상고도를 운항할 땐 에너지 효율이 높지만, 이륙 및 고도상승 시엔 상당량의 에너지를 소비한다. 따라서 플라잉카의 추진시 이를 구동하는 파워트레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는 평가다.

신문은 “양사가 이번 협력을 통해 플라잉카의 핵심적인 기술력을 공동으로 확보하고자 한다”면서 “향후 치열해지는 미래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기술의 진보를 통해 한층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이어를 날개로 이용하는 '플라잉카' 모델 개념도 [사진=게티이미지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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