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배터리·소재·화학 투자 지속…2025년까지 비중 60%로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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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05-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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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모빌리티·에너지 솔루션’ 사업 개발

  • 석유, 윤활유, E&P 사업은 글로벌 확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배터리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E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 수직계열화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배터리·소재·화학 등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사업 자산 비중을 현재 30%에서 2025년까지 60%로 키울 계획이다.

김준 총괄 사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복한 미래를 위한 독한 혁신’이라는 제목의 성장전략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딥체인지2.0의 핵심인 글로벌과 기술(Tech) 중심의 전사의 경영 전략에 ‘그린 이니셔티브(Green Initiative)를 추가해 3대 성장전략으로 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친환경의 상징인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그 경쟁력을 기반으로 E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의 배경에는 ▲배터리와 소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화학사업의 패키징·오토모티브 분야 다운스트림 확장 ▲중국의 연화일체화 참여 ▲석유사업의 VRDS 등 친환경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E&P 북미 셰일자산 확보 및 남중국베트남 신규 유전 발견 등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신규 사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 ▲유가 등 외부 변수에 아직도 크게 영향을 받는 펀더멘털 등이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이 2025년 글로벌 TOP3에 진입하는데 가장 중요한 경쟁력인 기술리더십을 강화, 경쟁사와의 차이를 지속적으로 벌려 나가기로 했다. 세계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인 ‘NCM 9½½’를 조기에 상용화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개발 및 생산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현재 430GWh인 수주잔고를 2025년 기준 700GWh로 확대하는 한편, 현재 연간 약 5GWh 수준인 생산 규모를 100GWh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배터리와 소재 수직계열화로 전방위 밸류체인을 아우를 수 있는 ‘5R(Repair, Rental, Recharge, Reuse, Recycling) 플랫폼(BaaS, Battery as a Service, 배터리를 새로운 서비스 플렛폼으로 만드는 전략)’도 구축한다.

전기자동차 업체 등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해 E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현재 배터리 사업의 주 수요처인 전기차 외에 항공, 해양 및 산업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자와의 협력 모델도 추진하기로 했다.

배터리 사업 수직계열화의 다른 축인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산업용, 주거용 등 세분화된 시장 특성에 맞춰 배터리를 개발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ESS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에너지 세이빙(Energy Saving) 관련 사업 등, 다양한 후방 사업 모델도 개발해 종합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김준 사장은 “혹독한 경영환경과 새로운 도전이 전 구성원들의 혁신 DNA가 독한 혁신으로 변하고 있다”며 “독한 혁신의 최종 목표는 모든 사업이 아프리카 초원에 안착해 생태계가 행복하게 공존할 오아시스를 파는 것이며, 이것이 SK이노베이션이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SV)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27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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