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광화문서 '민생투쟁 대장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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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5-2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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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번째 대정부 규탄 집회…주최측 추산 5만여명 참석

자유한국당이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지난 7일부터 시작한 황교안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6번째 대규모 집회를 펼쳤다.

한국당은 이날 집회에 지도부와 당원, 지지자 5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해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를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에 반발, 지난달 20일부터 매주 장외집회를 해왔다. 이날과 1∼3차 집회는 서울에서, 4차 집회는 대구, 5차 집회는 대전에서 각각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당원·지지자들은 '문재인 독재저지', '경제폭망', '독재본색 STOP' 등이 적힌 피켓과 깃발에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흔들며 세종대로 인도와 6차선 도로를 가득 메웠다.

10분여간 '민생투쟁 대장정'의 기록을 담은 영상이 상영된 뒤 당원·지지자들의 함성 속에 등장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레드카펫이 깔린 무대에 올라 각각 연설을 했다.

약간 목이 쉰 황 대표는 "함께 싸워야 한다. 이겨야 한다", "좌파 폭주를 막아야 한다. 저희가 앞장서겠다"고 외쳤다.

또 황 대표는 4대강 보 해체 움직임, 탈원전 정책, 실업률 증가, 패스트트랙 법안 등을 거론하면서 "18일 동안 전국 4000㎞를 달리면서 우리나라 구석구석에서 어렵고 힘든 국민들의 모습을 보니 좌파 폭정을 막아내야겠다고 단단히 결심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이 취소된 것은 역대 최악의 외교 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발 한일관계 개선하라'고 하고 있다" 등의 주장을 내놨다.

그는 "우리 정부는 대북정책에서 미국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미국은 비핵화를 위해 제재를 유지하자는데 우리는 틈만 나면 개성공단을 열 생각을 한다. 좌파들은 반미 DNA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당원·지지자들은 집회 후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한국당은 추후 장외집회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6번째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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