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황교안 철원 GP현장 발언에 "무분별, 국가안보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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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05-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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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3일 최전방 부대를 방문해 "군은 국방부 입장과도 달라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무분별한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25일 국방부는 입장자료를 내고 "9·19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는 무분별한 발언은 국가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유념해 달라"고 밝혔다.

특히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는 남북 양 정상이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로서 지난 8개월동안 남북한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실효적 조치들을 충실히 이행해왔다"며 "지상, 해상, 공중에서의 상호 적대행위의 전면 중지조치에 따라 합의 이후 지금까지 접경지역 일대에서 군사적 긴장을 조성시키는 일체의 행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황 대표는 강원도 철원 GP철거 현장을 방문해 "정부의 안보 의식이 약해져 시스템을 망가뜨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북군사합의를 조속히 폐기해야 한다. 군에서 양보하는 입장을 가지면 안 된다"며 "정치권에서 평화를 이야기해도 군은 먼저 (GP를) 없애자고 하면 안 된다. 군은 정부, 국방부의 입장과도 달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군에 항명을 요구하는 것처럼 들려서 어이가 없다"고 비판 입장을 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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