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평화국제법 제정' 촉구 걷기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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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채열 기자
입력 2019-05-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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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요트경기장에서 시민 8천여 명 참석..."평화 염원"하는 발걸음 내디뎌

  • 대통령, 전, 현직 장관, 국회의원 등 정부 인사들 "피스 레터" 답신 촉구

25일 부산수영요트경기장에 열린 '세계평화선언 6주년 기념행사'에서 HWPL 회원들이 평화국제법인 'DPCW' 제정을 촉구하는 카드섹션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HWPL 제공]


세계평화와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국제법 제정에 각 국가의 지도자들이 나설 것으로 촉구하는 평화걷기대회가 25일 전국 주요도시와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동시에 펼쳐진 가운데, 부산에서도 평화를 염원하는 행사가 동시에 개최됐다.

이날 부산 수영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세계평화선언 6주년 기념행사 및 전쟁종식 평화 걷기대회" 행사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동부지부(지부장 제슬기), 부산서부지부(지부장 김정수) 회원을 비롯해 청년단체와 여성단체, 시민 등 8000여 명이 참석해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를 촉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계평화선언문'은 지구촌의 모든 구성원이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과 세계평화를 위해 함께 일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HWPL은 이 선언문을 기반으로 해외 국제법 전문가들과 함께 '평화국제법'인 '지구촌전쟁종식평화선언문(DPCW)' 10조 38항을 작성했으며, 2016년에 발표했다.

평화의 세계를 만들기 위한 DPCW의 근본정신은 현 국제질서에 존재하는 '힘의 지배'를 공존·상호존중·협력 등 지구촌의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법의 지배'로 전환하는데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 A씨는 "전세계가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피해가 심각하다. 또한 우리 나라 역시 남북이 분단되어 있어 국가 안보는 물론, 경제적 손실도 크다. 하루빨리 남북통일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참석하게 됐다.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이 평화국제법 제정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말을 맞아 수영요트경기장을 찾은 시민 B씨는 "오늘 행사를 통해서  평화적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평화 선언문 10조 38항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세계평화와 인류의 염원을 담은 평화의 편지 쓰기에도 동참하고 싶다. 지구촌의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라는 세계사의 대전환의 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HWPL측에 따르면 이번 5월 25일 행사는 DPCW가 유엔(UN)에 결의안으로 상정돼 구속력을 갖춘 문서로서 세계평화를 실효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각 국가 원수들이 적극적인 지지를 해줄 것을 촉구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HWPL은 그간 174개국에서 630여 개 행사를 통해 DPCW가 UN 결의안으로 상정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특히 DPCW에 대한 지지를 통해 평화를 위한 실질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평화의 손편지'(피스 레터)를 193개 유엔회원국 국가원수에게 올 3월 전달했다.

평화 걷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해운대 일원을 걸으며 평화를 염원하고 있다.[사진=HWPL 제공]


이번 평화걷기대회에서는 '피스 레터(Peace Letter)'에 대한 답신을 각 국가원수들에게 촉구했다.'피스 레터'의 수신 대상은 대통령 뿐 아니라 각국 총리, 장관 등 고위급 인사로 확대된다.

또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평화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평화의 사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고 DPCW에 대한 지구촌 모든 시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HWPL 이만희 대표는 "세상 어느 나라보다 우리나라가 필요한 것이 평화이며, 통일이다. 온 세계가 우리 나라를 걱정하고 있다. 우리가 후대에 유산으로 남겨줄 것이 바로 전쟁 없는 평화이다. 온 세상이 평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평화를 방해하는 사람들은 반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인들이 평화를 원하고 있다. 우리도 남·북 문을 다 활짝 열고 본래와 같이 하나가 돼야 한다. 그래야 세계가 다 하나가 될 수 있다. DPCW 10조 38항은 이러한 것을 담고 있다. 남의 나라를 침범하면 안되고 사람 잡기 위해 만든 살상무기가 없어져야 한다. 다 같은 마음으로 협력해야 한다. 각 나라 대통령이 국제법에 사인해야 한다. 우리 나라 대통령이 제일 먼저 사인을 해야 한다. 이번에 보내는 피스레터에 대해 대통령 및 장관, 국회의원 등 정부 관계자들의 답신을 원한다 . 세계 평화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야 한다.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HWPL의 전 세계 30만 회원과 전·현직 대통령, 주한대사, 대한민국 전·현직 장관, 국회의원, 통일관련 인사, 정부관계 인사, 종교지도자, NGO단체장 등이 대거 참가해 실질적 세계평화 완성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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