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심포지엄] 금융 전문가 '위기·대응·변화'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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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9-05-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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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금융사의 선제적 대응과 성장잠재력 이끌 변화 필요 지적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장이 2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은행회관에서 열린 '최근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정부 및 금융의 역할' 정책심포지엄·학술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번 정책심포지엄에서는 위기와 대응 그에 따른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최근 글로벌 경제·금융 환경 변화로 위기에 놓였다는 상황 진단과 그에 따라 정부와 금융사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아울러 변화를 통해 경제 혁신과 성장잠재력을 끌어내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2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은행회관에서는 '최근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정부 및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정책심포지엄·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번 정책심포지엄은 글로벌금융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이 공동주최했으며, 은행연합회가 후원했다.

정책심포지엄 서두에서는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의 상환 진단이 이어졌다.

오 회장은 "오늘날 글로벌경쟁시대는 네트워크와 규모가 경쟁우위를 결정하고, 이를 모방하기가 불가능한 승자독식의 시대"라며 "지금부터 미래형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원해주는 정부와 금융 및 자본시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냉철한 진단을 바탕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국내 금융사와 당국이 글로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윤 수석은 금융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과도한 규제와 불투명한 감독 문제를 혁신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진 주제연설에서도 국내 정부와 금융사의 적절한 대응과 변화를 촉구하는 내용이 이어졌다. 최훈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최근 경제금융 여건과 향후 정책방향'이라는 주제연설을 통해 금융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는 동시에 새로운 산업 발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무엇보다도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가계부채 등 잠재 리스크를 면밀하게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꼭 필요한 생계형 대출 등이 가계부채 규제 탓에 막히는 일이 없는지 유념해서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정책을 운영하면서 충분한 신축성을 가지겠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 권인원 금감원 부원장은 '경제혁신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주제연설을 맡았다. 권 부원장은 혁신의 씨앗을 발굴해 자금을 공급하는 실물경제의 혈관으로서의 '혁신금융'과 금융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금융혁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금융을 위해서는 생산적 부문에 자금공급을 늘리고 모험자본을 육성하며 선제적 산업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아울러 금융혁신을 위해서 핀테크 혁신 지원과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금융 산업의 경쟁이 촉진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권 부원장은 "은행법 1조에 따르면 금융사의 설립목적은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지키며 국민경제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실물경제와 국민경제를 동시에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책심포지엄은 국내 금융정책 고위 담당자와 금융사 CEO들이 다수 참석했다.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박종복 SC은행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 정지석 코스콤 사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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