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회계 도우미로 나선 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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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9-05-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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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가 새 외부감사법에 어려움을 겪는 코스닥 상장사를 돕는다.

26일 거래소에 따르면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코스닥 상장사는 올해 들어 24일까지 모두 30곳으로 전년 동기(18곳)보다 66%가량 늘었다.

새 외부감사법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해 과거보다 엄격한 회계를 요구한다. 외부감사인 독립성과 책임도 강화돼 회계감사는 더욱 깐깐해졌다.

코스닥 상장사가 여기에 대응하려면 전문성 있는 회계인력을 늘려야 한다. 내부통제 기능 역시 필요하다. 대주주가 재무제표 작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거래소는 이를 도우려고 기업회계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교육과 자문이 포함돼 있다. 내부회계관리제도는 감사 대상에 들어갈 예정이라 미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거래소는 얼마 전 대구·경북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코스닥 상장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있다. 경영자가 먼저 의지를 가져야 회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보아서다.

내부회계관리 실무진을 대상으로 전국순회교육과 전문실무교육과정도 연다. 기업 현장방문을 통해 내부회계관리제도 자문을 해주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인회계사를 직접 고용하기 어려운 코스닥 상장사를 돕는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이라며 "투명한 회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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