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흉부학회·독성학저널, ‘쥴’ 폐염증·어린이 흡연 유혹 등 잇따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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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9-05-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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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쥴코리아 관련 질의에 ‘묵묵부답’

이승재 쥴코리아 대표가 22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쥴 담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미국 액상전자담배 브랜드 '쥴랩스'가 현지에서 유해성 논란에 휘말리며 잇딴 경고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쥴이 제품의 강점으로 꼽은 깔끔한 향이 되레 어린이들에게 흡연에 대한 유혹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미국흉부학회는 지난 15일 쥴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뉴욕 로체스터 대학교 연구진의 ‘쥴과 전자담배가 폐 상피 세포와 대식세포에서 활성산소와 염증 유발(JUUL e-cigarette and vape pen flavors impose oxidative stress and inflammatory responses in lung epithelial cells and macrophages)'이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해당 논문에서 뉴욕 로체스터 대학교 연구진은 “전자담배인 쥴이 폐염증과 활성산소를 발생시킨다”고 경고했다. 활성산소는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산화력이 강한 산소다.

또 미국의 독성학전문학술지 ‘ACS Publications’도 쥴이 어린이들에게 흡연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리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CS Publications’는 “일부 JUUL 향미가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는 충분히 고농도의 향미 화학물질을 가지고 있다”며 “니코틴과 일부 향미 화학 물질이 급성 체외 검사에서 세포독성을 가질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높다”고 경고했다. 이어 “(쥴을) 만성적으로 이용하면 건강 악화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쥴코리아가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관계자에게 관련 질문을 접수했으나 주최 측은 아무런 답변을 주지 않았다. 쥴 코리아 측에 재차 문의 했으나 “질문이 많아 답변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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