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홀디스플레이' 열풍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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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5-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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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카메라 구멍 제외한 전면 스크린

  • 작년 말 첫 선 이후 유사 디자인 잇따라

삼성전자 '갤럭시S10'[사진=연합뉴스]

스마트폰 업계에 '홀 디스플레이' 열풍이 불고 있다. '피어싱 디스플레이'라고도 불리는 홀 디스플레이는 작은 카메라 구멍을 제외한 전면 대부분을 스크린으로 채운 디자인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다른 제조사에서도 유사한 디자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동안 유행했던 애플의 '노치 디자인'을 밀어내고, 홀 디스플레이가 업계의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원 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원 비전은 6.3형 크기의 21 대 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다. 후면 카메라에는 4800만 화소와 5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9609'를 채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홀 디스플레이 디자인이다. 왼쪽 상단의 작은 구멍을 제외한 제품 대부분을 스크린으로 꽉 채운 모습이다.

홀 디스플레이의 원조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최초로 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8s'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지난 3월 출시된 프리미엄 라인업 '갤럭시S10' 시리즈로 홀 디스플레이가 확대됐다.

갤럭시S10이 흥행하면서 경쟁사들도 추격에 나섰다. 가장 분주한 곳은 중국의 화웨이다. '노바4', '아너뷰20' 등 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들을 연이어 내놓았다.

한때 휴대폰 시장의 강자였던 노키아 또한 지난달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X71'을 공개했다. 구글이 하반기에 선보일 '픽셀' 차기 모델에도 같은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플 또한 화면에 구멍을 뚫는 기술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 빠르게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판매량이 올해 2억770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의 18.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4억8840만대로, 노치 스마트폰 판매량(4억6550만대)을 처음으로 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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