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 롯데百, 경쟁사 패션콘셉트스토어 첫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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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05-2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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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 계열사 브랜드 한데 모은 ‘더한섬하우스’ 24일 중동점 오픈

 

한섬의 대표 브랜드 '타임' 화보[사진=한섬 ]

롯데백화점이 백화점 업계 경쟁사인 현대백화점 계열의 패션브랜드 ‘한섬’을 품어 안았다. 한섬 측은 “롯데가 고객 니즈를 반영해 과감한 시도를 했다”고 반겼다.

2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24일 부천 중동점에 백화점 최초로 컨템포러리 콘셉트스토어 ‘더한섬하우스(THE HANDSOME HAUS)’를 오픈한다. 더한섬하우스는 타임(TIME), 마인(MINE), 시스템(SYSTEM) 등 한섬의 대표 11개 브랜드의 최신 트렌드 상품을 매장 콘셉트에 맞춰 한 공간에 혼합 배치한 브랜드 편집매장이다.

더한섬하우스에 입점하는 11개의 브랜드들은 컨템포러리 패션 대표 브랜드들로,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디자인으로 고객들에게 인기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여성 컨템포러리 상품군의 매출은 7.8%, 남성 컨템포러리 상품군은 10.7% 신장했다.

롯데백화점 중동점에 더한섬하우스가 입점한 것은 주변 오피스 상권이 신도시 타 지역 대비 활성화돼 있고, 40대 이상 주부 비중이 50%가 넘어 중년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한섬 브랜드 입점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롯데백화점 중동점 더한섬하우스는 브랜드별로 콘셉트를 달리해 2개 층에서 운영된다. 2층 더한섬하우스 라이브(LIVE) 매장은 영캐주얼 브랜드인 시스템(SYSTEM), SJSJ, 오즈세컨드(O’2nd), 세컨드 플로어(2nd floor), 덱케(Decke)를 운영한다. 3층 더한섬하우스 아카이브(ARCHIVE) 매장은 여성 캐릭터 브랜드인 타임(TIME), 마인(MINE), 더 캐시미어(the CASHMERE), 오브제(OBZEE) 등이 들어선다.

한섬콘셉트스토어의 백화점 입점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로드숍 형태는 롯데백화점보다 이틀 앞선 22일 광주광역시 수완지구에 더한섬하우스 1호점을 오픈한다.

광주 더한섬하우스는 총 4개층(지하 1층~3층), 1208㎡(366평)로 규모 면에서는 롯데백화점 중동점보다 크다.  지하1층 캐주얼‧남성(라이브&어반, Live & Urban), 1층 여성 캐릭터(아카이브, Archive),2층 여성‧남성‧유아동복‧홈퍼니싱 등(더캐시미어 라이프 스타일), 3층 고객 라운지 등으로 꾸몄다.

한섬 관계자는 “광주 수완지구는 최근 대규모 주거단지와 최신의 유통‧식품 매장들이 들어서며 신흥 상권으로 부상해 최신 패션 트렌드에 민감해 더한섬하우스 1호점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롯데백화점 중동점 더한섬하우스 또한 경쟁사 여부를 뛰어넘어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적극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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