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UAE 왕세제에 "韓피랍국민 석방,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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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5-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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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UAE 왕세제와 통화…피랍국민 석방 도움에 사의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리비아에 피랍된 한국 국민 석방에 큰 역할을 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를 계기로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20여 분간 모하메드 왕세제와 통화에서 "(이번 일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얼마나 굳건한지 세계에 잘 보여준 상징적이고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해 7월 6일 리비아 남서부 자발 하사우나 소재 수로관리회사인 ANC사 캠프에서 무장 괴한 10여 명에게 납치된 우리 국민 주모(62) 씨가 피랍 315일 만인 지난 16일 오후(한국 시간) 석방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모하메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의 사의 표명에 대해 "한국이 기뻐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현재 와병 중인 칼리파 UAE 대통령을 대신해 2014년부터 실질적으로 국정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지난 2월 한·UAE 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양국관계가 최상의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등 '신(新) 산업 분야'와 석유·가스 등 '전통적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 협력이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발생한 제3국 민간 선박 피습사건 등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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