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주 4일 근무제'로 행복경영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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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05-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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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격주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구성원의 행복을 기업경영철학의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20일 SK에 따르면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는 지난해 말부터 한 달에 두 번의 금요일을 쉬는 주 4일 근무를 운영하고 있다. 월별로 둘째주와 넷째 주 금요일을 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금요일 휴무라도 주요 일정 등을 대비해 당번을 정해 놓는다.

'주 4일 근무'라는 파격적 제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연 초부터 강조했던 '구성원의 행복'과 일맥상통한다. 최 회장은 행복 추구의 최우선 대상이 SK 이해관계자를 넘어서서 구성원이라고 강조해 왔다.

구성원이 행복해야 최고의 능률이 나오고, 구성원이 행복해야 조직 내 화합도 가능하며 구성원의 행복이 먼저 이뤄져야 기존 이해관계자인 고객·주주·사회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최 회장은 이런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져야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특히 그는 워라밸(Work-life balance)과 관련해 "회사 가치를 사업이 아닌 개개인의 행복에 둬야 한다. 나의 워라밸은 ‘꽝’이다. 60점 정도 될까. 여러분까지 그렇게 일하라는 건 절대 아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구성원의 행복'을 두기로 했다. 행복 추구의 최우선 주체를 기존 고객·구성원·주주·사회전반 등 폭넓은 '이해관계자'에서 '구성원' 쪽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그룹 경영 헌법 격인 SKMS(SK경영관리체계)를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것이
직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금요일을 휴무로 정하면서 여가시간을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워라밸의 균형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재 주 4일제는 수펙스추구협의회와 그룹에서만 시행되고 있다"며 "계열사별 근무 여건에 따라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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