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무역전쟁 장기전 돌입에 하락 마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예지 기자
입력 2019-05-20 16: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상하이종합 0.39%↓ 선전성분 0.93%↓ 창업판 0.64%↓

20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2포인트(0.39%) 하락한 2871.07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84.08포인트(0.93%) 내린 8916.11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9.44포인트(0.64%) 하락한 1469.31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970억, 2635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농임목어업(-4.81%), 주류(-2.35%), 식품(-2.17%), 교통운수(-1.96%), 바이오제약(-1.67%), 석탄(-1.58%), 제지(-1.33%), 부동산(-1.02%), 전력(-0.93%), 환경보호(-0.81%), 자동차(-0.80%), 가구(-0.70%), 화공(-0.61%), 석유(-0.50%), 철강(-0.46%), 미디어·엔터테인먼트(-0.29%), 유리(-0.20%)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비행기(2.53%), 전자IT(1.85%), 조선(1.43%), 시멘트(0.23%), 금융(0.19%), 발전설비(0.14%) 등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이런 하락세는 확전하는 미·중 무역전쟁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화웨이와 화웨이의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중국은 미국의 횡포로 협상이 무산됐다며 협상 결렬 원인을 미국 탓으로 돌렸다. 

20일 구글, 퀄컴과 인텔 등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잇달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선언해 중국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인텔, 퀄컴, 자일링스, 브로드컴 등 주요 칩 제조업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화웨이에 제품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알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의 주요 부품 수급에 즉시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통신장비 사업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19% 올린(위안화 가치 하락) 6.898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로써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고시 환율이 8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날 오전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0.1%가량 떨어진(위안화 평가절상) 6.93위안대에서 형성됐다. 이는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방어를 시사하면서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AP·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