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건축가 육성 프로젝트 시행…"넥스트 프리처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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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05-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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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7월 29일부터 청년 건축가 모집…1인당 최대 3000만원 지원

'넥스트 프리츠커 프로젝트(NPP)' 해외 연수자 모집 포스터. [자료=국토교통부]

정부가 세계 건축 설계의 선진화를 이끌 차세대 건축가 육성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건축인이 해외 설계 사무소나 연구 기관에서 선진 설계 기법을 배워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체재비 등을 지원하는 '넥스트 프리츠커 프로젝트(NPP: Next Pritzker Project)'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79년 도입된 프리처커상이란 건축설계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 건축상이다. 총 43명 시상자 중 아시아에서 일본은 8명, 중국은 1명, 인도는 1명 등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수상자가 없다.

참가대상은 국내 및 해외 건축학과 졸업예정자나 졸업 후 3년 이내인 자,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지 3년 이내인 청년 건축사다. 모집 기간은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다.

응모 희망자는 접수기간 만료일까지 해외 유수의 건축설계 사무소나 연구기관의 연수자로 확정받고, 연수 계획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정부는 1차(서면), 2차(심층면접) 심사를 거쳐 8월 중 약 30명의 최종 연수자를 선발한다.

연수 기간은 최소 3개월부터 최장 12개월까지이며 필요시 연장도 가능하다. 연수자에게는 왕복 항공료, 비자 발급비, 사전 교육비, 체재비 등을 1인당 3000만원 이내에서 실비나 정액으로 지원한다.

연수를 마친 참가자들은 연수실적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매년 우수 연수자를 선발해 시상 등도 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축 관련 협회·단체 등에서 추진하는 사회 공헌 사업 참여를 통해 건축설계 전문가로서 사회에 재능기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을 맡은 손봉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은 "잠재력이 풍부한 우수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이 우수한 성과를 거둬 우리나라가 건축설계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건축은 한 국가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척도"라며 "우리나라도 프리츠커상을 수상할 수 있는 세계적인 건축가를 배출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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