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무역갈등, FOMC 의사록 공개에 촉각… “불확실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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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5-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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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외교장관 통화... 무역갈등 불확실성 등락 반복 전망

  • 美 연준 파월 의장 강연에도 '주목'... 금리 인하 언급할까?

이번주(5월20~24일) 중국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격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공개와 중국에서 개최되는 대형 행사들도 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주(5월13~17일) 상하이종합, 선전성분, 창업판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의 주간 낙폭은 1.94%에 달했으며, 선전성분과 창업판 지수도 각각 2.55%, 3.59%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서로 물고 물리는 ‘관세 폭탄’으로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는데다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가 7거래일 연속 평가절하 흐름을 이어가며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이 투자자 자신감을 끌어내렸다.
 

[자료=중국언론 종합]

시장은 이번주에 주목할 만한 소재로 ▲미국 FOMC 의사록 공개▲미·중 무역갈등 상황▲대형 행사 개최 등을 꼽았다.

22일 공개되는 FOMC 의사록과 더불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20일 오후 7시(이하 미국 동부시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콘퍼런스에서 금융시스템 위험 평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연준은 지난 회의 통화정책 성명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했다는 점을 명시했다.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한 요인이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 약세는 '일시적'이라고 반박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 상황도 변수가 될 수 있다. 18일 양국 외교 장관간의 통화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회담을 갖고 “미국이 여러 분야에서 중국의 이익에 해를 끼치는 언행을 하고 있고 정치적 수단으로 중국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을 억압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밖에 22일부터 24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9 세계 5G산업 정상회의’와 23일부터 24일까지 선전에서 얼리는 ‘2019 세계 블록체인 포럼’ 등이 관련주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전망했다.

쥐펑투자컨설팅은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가 2750~2950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궈웨이원 쥐전(鉅陳)캐피털 고급 스트래지스트는 “이번주 증시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외국인 자본 유출 등으로 전체 거래량이 하락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투자 효과가 크지 않은 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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