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0주기 추도식 열리는 날, 문 대통령-부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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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5-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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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대화 가교역 주목

[사진=AP/연합뉴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조지 워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미국의 43대 대통령인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의 가문과 인연이 깊은 우리나라 풍산그룹과 관계된 일정을 위해 방한(訪韓)하면서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예정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취임한 후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인사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억을 나누는 한편, 한·미동맹과 북한의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에 앞서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9년 1월 퇴임 후 '전업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재임 중 만났던 각국 정치인들의 초상화나 자화상, 반려동물 등 다양한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데 지난 2014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초상화로 미국 텍사스 주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재임한 부시 전 대통령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재임한 노 전 대통령과 수차례 한·미 정상회담 등을 개최하며 인연을 맺었다.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지낸 문 대통령 역시 부시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억이 겹친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영전에 초상화를 바치며 노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회고하고,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그의 업적을 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 전 대통령은 5분가량 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10일 취임한 후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언급한 뒤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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