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동물 모두 건강한 ‘원헬스’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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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9-05-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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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공통감염병 포럼 등 최근 증가하는 질병 관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권력을 거머쥐어도 건강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죠, 과거에는 사람, 즉 인체만 건강하면 된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생각이 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동물, 환경 모든 것이 건강해야만 우리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일례로 수 년 전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메르스가 있습니다. 메르스가 처음에는 낙타에서 시작된 바이이러스라는 사실은 모두 알고 계시죠?

사례는 또 있습니다. 공수병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야생너구리에게 물린 개나 소가 사람 및 다른 동물에게 전파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질명은 지난 1999년에서 2004년 사이에 우리나라에서 총 6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보건당국이 나서서 가축과 야생동물에서 백신접종을 실시한 이후로는 다행히 2005년 이후 발생 사례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인간, 동물, 환경을 분리해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원헬스의 개념을 사람. 동물, 환경을 관리하는 부처는 달라도 국민의 건강은 하나라는 인식하에 다양한 건강위해요소로부터 국민건강 확보를 위한 범정부적 통합 대응체계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정의가 장황하고, 어렵지만 쉽게 말해 ‘사람, 동물, 환경을 하나로 묶어 건강을 관리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미 정부는 원헬스 개념을 도입하고 각각 위원회를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수공통감염병만이 아니라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항생제내성 등 분야별 포럼위원회가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 포럼에서는 무슨 일을 할까요? 복지부에는 인수공통감염병 포럼에서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공동대책을 마련할 계획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포럼도 최근 증가하고 있는 A형간염, 식중독 집단발병사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공동 역학조사지칠 개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항생제내성 포럼은 항생제 내성균 통합감시체계 구축과 다부처 공동대응전략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해왔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서울에서 제1차 원헬스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감염병으로부터 국민건강 보호를 위한 다부처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 이죠.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참석자들은 동물, 식품, 물(환경) 등 감염병 발생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간 소통과 협력체계 구축방안을 논의 했다고 합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민의 건강은 하나”라는 인식의 공유와 “감염병에 대한 범정부적 통합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오늘은 원헬스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우리의 건강한 살을 위해 한국형 원헬스가 정착될 있도록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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