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주방 특화 아파트'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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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05-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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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분양시장에서 주방 특화 아파트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방이 단순히 요리하고, 밥을 먹는 곳으로만 여겨졌던 과거와는 달리 가족과의 소통 공간이자 라이프 스타일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주방 설계를 중요시하는 수요층이 늘었기 때문이죠.

때문에 건설사들도 치열한 주방 특화 경쟁에 나서면서, 주방 공간도 점차 진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예컨대 'ㅡ'형이던 주방 공간이 편의성 높은 'ㄱ자'형이나 소통이 가능한 'ㄷ자'형으로 보편화됐고, 수납·조망·공간 등 차별화된 특화 설계가 신규 분양 단지에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또 각종 첨단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은 물론, 수입 가구나 프리미엄 라인의 주방 가구를 옵션 사항으로 두는 등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는 건설사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1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많은 건설사들은 다양한 주방 특화 설계를 적용한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단지들은 차별성을 갖추며 수요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죠.

지난해 12월 삼성물산이 공급한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 전용면적 84㎡A 타입은 주방 옆 알파룸 확장으로 주방을 더욱 넓게 쓸 수 있는 주방 강화형 특화 설계를 적용해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1.77대 1을 기록했고, 전용면적 84㎡A는 64.91대 1로 최고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올해 3월 신영이 주방 팬트리, 주방 통창 설계 등을 적용해 공급한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8.9대 1, 최고 70.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단지에 적용된 주방 통창은 '지웰' 브랜드만의 특화 설계로 조망과 환기가 우수한데다, 주방에서도 거실과 같은 개방감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입니다.

또 지난달 공급된 북위례 '위례 계룡리슈빌 퍼스트클래스'에도 다양한 주방 특화 설계가 적용됐죠. 일부 가구에 주방 팬트리가 제공되고, 옵션으로 제공되는 '11자' 형태의 대면형 주방 공간이 조성됐습니다. 특히 계룡건설은 주방 가구를 이탈리아 수입 가구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가족 소통의 공간이 거실에서 주방으로 변화하면서, 주방 공간 구조 및 인테리어 등에 신경을 쓰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이에 차별화된 주방 공간을 갖춘 단지들은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분양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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