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Q 영업익 4937억원…'땡큐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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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4-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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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제공 ]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현대차 팰리세이드·기아차 텔루라이드 등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흥행 성공에 따른 낙수효과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분기 4937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498억원) 대비 9.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도 8조7378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 1943억원)보다 6.6%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4858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분야 매출이 6조 92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었다.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등 대형 SUV 신차 판매량이 늘어난 게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모듈과 핵심부품 공급량이 늘어나며 실적 상승폭이 커졌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난 것도 긍정요인이다. 이로 인해 1분기 전동화 부품 매출은 57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36억원)보다 무려 89%나 급증했다.

고사양멀티미디어 제품과 전장 분야를 포함한 핵심 부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1분기 핵심 부품분야 매출은 1조 88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연간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36조2909억원, 영업이익은 2조287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5%, 12.95% 증가할 예정이다.

올해 현대모비스는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해외 완성차 대상 핵심 부품 수주 목표액을 21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7억 달러보다 28% 가량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연구개발(R&D) 부문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나간 것이 전동화와 핵심부품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월 발표한 3년간 2조 6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 중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던 기보유 자사주 소각 계획은(204만주, 4590억원)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달 말 즉시 소각한다. 또 현대모비스는 오는 6월 역대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자사주 매입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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