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경제 외친 文대통령 "금강산관광 조속 재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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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4-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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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경제 강원 비전 전략보고회' 참석…'남북-북·미' 관계 선순환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남북 경제협력의 핵심인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남북 정상회담 조기 추진을 통한 '남북→북·미 '관계의 선순환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고성군 DMZ 박물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 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담대한 여정 속에서 강원도와 함께 한반도 평화경제의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며 "금강산관광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고성 방문은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을 시작으로 한 여덟 번째 지역 경제투어다.

문 대통령은 "평화가 경제라는 말을 강원도만큼 실감하는 곳이 없을 것"이라며 "이미 강원도는 금강산관광으로 평화가 경제임을 체험했다"고 전했다. 대북제재 완화로 남북관계를 개선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천명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성천리 마을 산불피해 복구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인 베트남 이주여성의 아기를 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특히 하루 앞으로 다가온 '판문점 선언' 1주년을 언급, "1년 전 남과 북은 전 세계 앞에서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천명했다"며 "오늘 강원도가 발표하는 '평화경제, 강원 비전'은 한반도 평화·번영을 향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강원도가 꿈꾸는 평화경제 핵심축은 평화관광으로, DMZ(비무장지대) 최북단인 고성은 남북이 만나는 평화지역으로 탈바꿈되고 있다"며 "철원 화살머리고지에는 한반도 중앙을 관통하는 도로가 연결됐고, 강릉 '바다부채길'과 속초 '바다향기로'는 국민이 즐겨 찾는 관광지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감시초소가 철수된 비무장지대는 안보·평화를 체험하는 평화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며 "DMZ 국제평화음악제와 다큐(멘터리)영화제를 개최하고 역사·생태·문화가 함께하는 평화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동해북부선을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할 수 있다"며 "동해북부선 남측 구간인 강릉∼제진 간 철도를 조속히 연결하겠다. (그러면) 한반도는 철의 실크로드를 통해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확정했다"며 2030년까지 5조9000억원 가까이 강원도에 투자될 예정"이라고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도시와 첨단의료기기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원주권을 중부권 거점지역 중 하나로 육성하겠다"며 "횡성의 강원형 상생일자리 사업에 힘을 보태고 춘천 수열에너지 데이터 센터, 삼척 수소시티 사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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