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지렛대·망치 등장…동물국회 넘어 '공구' 국회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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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4-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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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를 벌이는 가운데 25일 등장한 쇠지렛대인 속칭 빠루를 두고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26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서 등장한 속칭 '빠루'(노루발못뽑이)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빠루의 등장은 이날 새벽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사무실 충돌 과정에 등장했다. 한국당이 여당의 진입을 막기 위해 문을 걸어 잠그자 이를 열기 위해 장도리와 빠루가 동원된 것.

한국당은 민주당이 공구를 동원하며 지나친 물리력을 동원하려 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경호권 발동에 따른 조치라고 반박했다.

특히 생소한 단어인 빠루는 현재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오전에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오전 의원총회에 '빠루'를 들고 등장하기도 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인지 국회 방호과인지가 7층 의안과 문을 부수기 위해 갖고 온 것을 저희가 뺏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빠루관련 논쟁은 폭력사태의 원인과 과정을 두고 서로 고소·고발전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공지 문자를 통해 "충돌 당시 국회 내 회의실 문을 열기 위해 망치 등 도구가 사용되었던 것은 한국당의 불법적 회의 방해로 인해 국회의장의 경호권 발동 등 국회 절차에 따라 국회 방호과 직원들에 의해 이뤄진 일"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의안과 앞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를 들고나오고 있다. 의총 사회를 본 김정재 의원은 "대표께서 들고나온 이 빠루는 어제 7층 의안과의 문을 부수기 위해 민주당인지 경호과인지 정확지는 않지만 (그들로부터) 저희가 뺏은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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