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의원, 창문 틈 사이로 기자회견…"감금상태, 소파로 문 막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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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4-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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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25일 바른미래당 사법개혁특위 위원으로 교체된 채이배 의원 사무실을 점거했다. 한국당 의원 11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채 의원의 사무실에 머물면서 채 의원의 사개특위 전체회의 출석을 막고 있다. 채 의원은 사무실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문 앞을 소파로 막아놓고 있는 상태다.

채 의원은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며 "4시간 넘게 감금상태"라고 호소했다. 그는 "오전 9시부터 4시간 넘게 한국당 의원들이 오셔서 밖으로 못 나가게 하고 있다"면서 "소파로 완전히 (막아놔서) 문을 열 수도 없고, 밖에서도 밀고 있어서 문을 열 수도 없이 감금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소방을 불러 감금을 풀어주고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 창문을 뜯어서라도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제가 사개특위 공수처법안 논의에 전혀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서 소집이 어렵다"며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이렇게 회의 참석을 방해하는 것을 중단하고 한국당 의원들이 사무실 밖으로 나가주셔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에서 이런 무력을 행사하지 않도록 선진화법을 만들었고, 국회 문화도 나아지고 있었는데 오늘은 과거 퇴행적인 모습을 보여 굉장히 우려스럽고 안타깝게 본다"며 "지금 등 뒤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제 말을 듣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감금을 해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채이배[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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