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548만 배럴 증가...국제유가 혼조세 WTI 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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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4-2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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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량 증가 소식에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47달러(0.71%) 떨어진 배럴당 65.83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6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11분 현재 전장 대비 0.04달러(0.05%) 증가한 배럴당 74.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미국 원유 재고가 직전 대비 548만 배럴 증가했다" 밝혔다. 이는 40만 배럴 증가할 거란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수치다. 한편, 휘발유 재고는 같은 기간 214만 배럴 감소하면서 전문가들이 집계한 100만 배럴 감소 보다 크게 감소했다.

시장은 이번 재고 증가 소식에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눈치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애널리스트는 "원유 재고 증가 소식만 놓고 보면 가격 하락을 이끌 요인으로 보이나, 휘발유 재고 감소는 여전히 가격 상승세를 지탱해 줄 재료"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이란 원유 수출 제재 예외 중단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은 상승요인으로서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란 제재 강화 소식 이후, 산유국과 원유 수입국의 대응은 다소 상이한 모습이다. 당장에 원유 수입이 절실한 수입국은 바빠진 양상이다. 이란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의 이란 원유 수출 제재에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한 상태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국이자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다소 느긋한 상태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국제 원유 재고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의 원유 수출 제재 예외 중단에 대해) 신속한 대응은 불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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