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투약 혐의' 박유천 소변은 음성, 다리털은 양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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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4-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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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반응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앞서 경찰이 지난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을 했을 당시 실시한 소변에 대한 간이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었다.

경찰은 마약사범을 검거하면 모발, 소변, 체모 등을 수집해 간이검사를 진행한다. 다만 소변의 경우 투약 후 열흘가량 지나면 음성반응이 나올 수 있다.

때문에 경찰은 정밀 감정을 위해 마약사범들의 모발, 소변, 체모를 국과수에 의뢰한다.

모발과 체모는 짧을수록 음성 반응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또 염색과 탈색을 자주하면 모발에 남는 마약 성분 농도를 낮출 수 있다.

실제로 박유천은 마약반응검사 당시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다. 이와 함께 올해 초 심한 염색과 탈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 의뢰했다. 이번에 국과수에서 검출된 필로폰은 다리털에서 나왔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황 씨로부터 "박 씨와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마치고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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