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큰손' 손정의, 비트코인 투자했다가 1500억 잃어

윤세미 기자입력 : 2019-04-23 21:07
WSJ "손정의, 비트코인 정점에 사서 급락 후 나와"
과감한 판단과 투자로 ‘투자업계 큰손’으로 유명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비트코인 투자에서 쓴맛을 봤다. 잃은 돈만 1억3000만 달러(약 1485억원)에 이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 회장은 2017년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자산운용사 포트리스의 피터 브리거 공동 회장의 추천을 받아 비트코인에 개인 돈을 투자했다.

손 회장이 비트코인에 발을 담갔을 때는 2017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거의 정점에 다다랐을 때다. 정확한 베팅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손 회장은 2017년 비트코인 한 개가 2만 달러에 근접했을 때 사서 2018년 초 비트코인 급락 후 매도했다고 WSJ 소식통은 말했다.

신문은 손 회장의 비트코인 투자에 실패 사례는 가장 예리하고 부유한 투자자조차 자산 광풍에 빠져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유 자산이 19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손 회장에게 1억3000만 달러는 눈에 띄지 않는 액수일지 모르나, 인내심 있고 선견지명이 있는 투자자로서 손 회장의 명성은 흠집이 나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비트코인은 23일 약 5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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