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국과수 마약검사에서 '양성'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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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9-04-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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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마치고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반응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23일 검찰 등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9일 국과수로부터 박 씨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박 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박 씨로부터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바 있다.

당시 박 씨는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다. 경찰은 박 씨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 의뢰했고,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나왔다.

박 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 씨도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박 씨는 지난 10일 기자회견까지 열어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국과수 검사 결과를 첨부해 이날 검찰에 박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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