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윤지오 출국 금지 시켜야" 김수민 작가 대리 박훈 변호사의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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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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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발생한 석궁테러 사건을 영화화한 '부러진 화살' 실제 인물로 잘 알려진 박훈 변호사가 김수민 작가를 대리해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기자회견문을 공개했다.

23일 오후 4시 박훈 변호사는 서울지방경찰청에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유일한 증언자로 알려진 윤지오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날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씨에 대해 "장자연씨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 이것을 이용해 후원을 받고 있다"면서 "그가 봤다는 장자연 리스트는 김수민씨의 폭로로 수사 과정에서 수사 서류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면서도 조작이라며 김수민씨에 대해 비난하며,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사람들을 가해자 편에 서서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한다"며 해외 사이트 펀딩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지오씨는 자신을 향해 의문을 제기하는 박훈 변호사 등을 향해 "내가 왜 당신들 말에 해명해야 하느냐, 당신들 인생이나 똑바로 살아라, 헛소리하려거든 본인 일기장에나 해라"라며 비난을 해왔다. 이에 박훈 변호사는 김수민 작가를 대신해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훈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윤지오 씨에 대한 출국 금지를 요청한다. 그렇게 떳떳하면 당당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가 출국하게 되면 장기간 미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며 요청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박훈 변호사가 공개한 기자회견문 전문]

저는 오늘 김수민씨를 대리하여 윤지오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고소 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윤지오씨는 고 장자연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윤지오씨는 조모씨 성추행 건 이외 본 것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장자연 리스트 봤다' '목숨 걸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윤지오씨가 봤다는 '장자연 리스트'는 김수민씨의 폭로로, 수사과정에서 수사 서류를 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고 장자연씨는 결코 목록을 작성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윤지오씨는 김수민씨의 폭로를 조작이라고 하고, 김수민씨에 대해 극단적인 비난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나아가 저를 비롯한 진실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을 “가해자 편”에 서서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윤지오씨는 장자연씨의 죽음을 독점하면서 많은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해외 사이트에서 펀딩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인의 죽음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 고소는 고 장자연씨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는 윤지오씨에 대한 공식적인 첫 문제 제기입니다. 윤지오씨는 당당하게 조사 받기 바랍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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