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대선후보 순위 내려가 안심…계속 내려가 이름 사라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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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4-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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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직업으로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23일 서울 마포구 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계 복귀를 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말씀을 드려도 안 믿어주면 말로는 방법이 없다"며 "그런 말씀을 하는 것은 그분들의 희망사항이라고 생각하고, 제 인생은 제가 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권력의 기능과 작동 방식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개별적·집단적 활동이 정치라고 보면 '알릴레오'도 정치가 맞다"면서 "이런 의미에서의 정치는 모든 시민의 권리이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이기도 하다. 저는 이 정치를 수십 년 동안 해왔고 죽을 때까지 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직업으로서의 정치는 조금 다른 문제로 제가 직접 국가권력을 잡아서 그 기능과 작동 방식을 바꾸려는 시도는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은 이걸 안 하겠다는 것으로 그렇게 가르마를 타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선 여론조사에서 제 순위가) 처음보다 내려가고 있어 다행이고 안심이 된다"며 "계속 내려가서 사라져주기를 바라겠다"고도 했다.

유 이사장은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TV홍카콜라'의 공동 방송 추진에 대해 "저희가 먼저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홍카콜라 측에서 해보자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대화해서 공감을 이루거나 합의를 얻어내지 못하더라도 현실과 미래의 문제에 대해 평소 의견을 달리 하는 사람을 만나 대화하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며 "한번으로 부족하면 두번, 세번 이렇게 대화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포괄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민주주의의 위기는 많이 해소돼 안정기로 접어들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유시민 이사장,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기자간담회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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