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A등급 오피스 공실률 1.3%p 줄어...1분기 오피스 시장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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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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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존스랑라살르]

2019년 1분기 오피스 시장이 공실률 감소 등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23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르(JLL)의 '2019년 1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A등급 오피스의 공실률은 11.5%로 전분기 대비 1.3%p 감소했고, 상업용 부동산 거래 금액은 작년 동기(2조4000억원)를 웃돌았다.

특히 강남권역 및 여의도권역은 지속적인 수요로 공실률이 감소하고 있다. 강남권역의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2.90%p 줄어 4.64%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감소폭은 3대 권역(강남·여의도·도심) 가운데 가장 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권역은 지난해 공급된 강남 N타워의 공실이 빠르게 해소되면서 루첸타워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공실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질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1.2% 상승한 3.3㎡당 10만575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최고 임대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굳건한 수요로 렌트프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는 점이 실질 임대료 인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렌트프리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권역 임대차 수요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산업군은 IT기업이다. 현대오토에버는 강남권역의 오토웨이 타워에서 루첸타워로의 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Icon/Divinci는 대신증권 소재의 위워크에서 시그니쳐타워 서관으로 이전했다.

여의도권역의 공실률은 11.25%로 전분기 대비 1.28%p 감소했다. 지속적인 수요 유입으로 지난 2012년 2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KT빌딩과 IFC가 여의도권역의 공실률 하락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휘트니스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다른 권역에서 KT빌딩으로 이전했고, P&G와 바이어스도프는 IFC에서 증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도심권역의 공실률은 지난해 센트로폴리스의 신규 공급, 저조한 수요, 동일 권역 내 기업의 이전 축소 등 원인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분기 대비 0.14%p 증가한 17.46%를 기록하면서 몇 년째 증가세다.

공실률 증가에 영향을 미친 빌딩은 트윈트리타워와 콘코디언이다. 트윈트리타워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약 5900㎡ 감평했고, 콘코디언은 금호그룹이 센트로폴리스 및 세컨더리마켓 등으로 퇴거하며 전층이 공실화됐다.

도심권역 오피스 수요는 전년과 같은 공유오피스의 공격적인 확장이 예상되지 않는 만큼 전년 대비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올해 1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금액은 역대 최고 거래액을 기록한 지난해 1분기(2조4000억원)를 돌파했다. 도심권역의 서울스퀘어, 기타 권역의 삼성SDS 타워 서관 등 2건의 메가딜이 1조6000억원의 거래금액을 차지했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은 지난해 대형 매물 출회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뜨거웠던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거래가 예정된 주요 자산은 도심권역의 스테이트타워 남산, T 타워, 시티은행 다동 사옥, HSBC, 여의도권역의 NH투자증권 여의도 사옥, 메리츠화재 여의도 사옥, 강남권역의 삼성생명 삼성동 빌딩, 아남타워, 기타 권역에서는 분당M타워, 목동 SMT 빌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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