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부터 한국 거쳐 필리핀까지 지진…이제 일본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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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9-04-2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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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도 이달에만 4차례…중국은 지진 보고 없어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주변 국가로의 지진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1분(현지시간)께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40㎞로 측정됐다. 필리핀 당국은 이날 지진의 규모를 5.7이라고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진앙으로부터 60㎞ 떨어진 수도 마닐라에서도 강하게 감지됐을 만큼 영향력이 상당했다.

로이터 통신은 마닐라의 주요 업무지구에 위치한 다수의 오피스 빌딩이 흔들렸고, 일부 직원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필리핀 지진은 지난 18일 대만 화롄에서 발생한 규모 6.1 지진 시점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대만과 필리핀은 미국과 멕시코 서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와 칠레를 잇는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한다.

국내에서도 지난 19일 오전 11시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km 해역에 이어 22일 오전 5시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38km 해역에서 규모 4.3과 3.8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두 지진 모두 바다에서 일어나 큰 문제가 없었으나, 규모 4.0 지진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 평가다.

이 때문에 최근 일어난 일련의 지진 사건이 일본으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크게 알려지지 않았을 뿐 일본은 이미 이달에만 4차례에 걸쳐 최소 규모 5.5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실상 현재까지는 주요 아시아 국가 중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이 지진 위험에 노출돼있는 셈이다.
 

22일(현지시간) 오후 필리핀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한 직후 수도 마닐라 업무지구의 직원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해 있다. 이날 지진은 진앙으로부터 60㎞ 떨어진 수도 마닐라에서도 강하게 감지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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