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시진핑, 美 고교생과 펜팔…"인민 위한 봉사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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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재호 특파원
입력 2019-04-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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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갈등 속 교류 확대 필요성 강조

  • "청년들이 양국 미래, 중국에 와보라"

[사진=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고등학생들의 편지에 직접 답장을 보내며 친근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과시했다.

미·중 갈등 완화를 위한 교류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미국 시카고 나일스노스고등학교 학생 40여명이 보낸 중국어 편지에 답장을 보냈다.

시 주석은 답장에서 "중국어를 배우면 중국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고 중국 친구는 물론 중국어를 사용하는 세계 각국의 친구와도 사귈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편지에서 미국을 좋아하는지 묻자 "미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는데 아름다운 자연과 친절한 사람들, 다원적인 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젊은이들을 포함한 많은 미국 친구가 있다"고 답했다.

시 주석의 직업이 뭔지 묻는 질문에는 "내 직업은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며 "매우 피곤하지만 또한 매우 즐겁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청년 세대는 미·중 우호의 미래"라며 "세월을 귀하게 여기고 열심히 공부해 양국 인민의 우의 증진에 공헌하기를 희망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며 기회가 되면 꼭 중국에 와보라고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 등 양국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민간 교류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 주석은 "철학과 역사, 문학, 문화, 음악, 체육 등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다"며 개인적인 취미를 소개한 뒤 "중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속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답장을 받은 학생과 교사들이 크게 감동했다"며 "시 주석은 온화하고 상냥한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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