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폭탄 테러 '피의 참사'…文대통령 "부활절 비극 믿기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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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4-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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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중앙亞 순방 중 "평화 위협하는 일은 적대적 행위"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연쇄 폭발로 '피의 참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부활절인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스리랑카의 부활절 비극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미사가 진행되는 성당을 비롯해 교회와 호텔의 무고한 시민들에게 있어서는 안 될 테러가 가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어떠한 경우에도 신앙과 믿음이 분노의 대상이 될 수 없다"라며 "평화를 위협하는 일은 인류 모두가 함께 막아야 할 적대적 행위"라고 밝혔다.
 

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한 교회에서 폭발이 발생한 직후 군인들이 출동해 주변을 지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재차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 충격에 빠진 스리랑카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시리세나 대통령님이 하루빨리 갈등과 혼란을 수습하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11시)부터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발생한 총 8차례의 부활절 테러로 최소 207명이 숨지고 450명이 다쳤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 소식을 접하고 "비극적으로 죽은 모든 이와 이 끔찍한 사건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교회와 호텔 등을 겨냥한 끔찍한 테러 공격을 겪은 스리랑카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부활절을 함께 축하하고자 모인 사람들이 악의적 공격의 타깃이 됐다는 게 충격적"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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