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美中무역협상·일대일로 정상포럼...中 증시 행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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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4-2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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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일대일로 포럼 25∼27일 개최...新투자기회 창출 '기대'

[사진=AP·연합뉴스]

이번주(4월22~4월26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결과, 중국 당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등에 의해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4월15~4월19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상승폭은 0.63%에 달해 마지막 거래일인 19일 3270.80으로 마감했으며,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도 각각 일주일간 1.27%, 0.66% 상승해 10418.24, 1715.80으로 장을 마쳤다.

이번주 중국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만할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 하지만 중국 각 증권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최, 중국 추가 경기 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대체로 3400선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중국 매체 둥팡차이푸(東方財富)가 21일 보도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오는 25~27일 사흘간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제2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이 이번 주 중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번 일대일로 정상포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그리스,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37개국 정상들과 유엔 사무총장과 국제통화기금 수장도 참석한다. 개최국인 중국을 포함하면 40명의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이 모인다.

광파증권(廣發證劵)은 "이번 일대일로 정상포럼은 중국의 중요한 외교 행사이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 기회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료=중국증시 주요일정]

뿐만 아니라 시장은 중국 지도부의 경기 부양책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19일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 주재로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경기 부양 의지를 재확인했다. 중국 지도부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화폐 정책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적당한 시점에 거시정책과 역(逆) 주기적 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국 금융선물거래소도 성명을 통해 22일부터 주가지수 선물 거래와 관련해 증거금과 거래 수수료를 낮추고 더 많은 투자 행위를 허용하는 등 규제를 완화하기로 밝혔다. 이는 투자자들의 리스크 헤징(hedging·손실방지행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장기 자본 유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미·중무역협상이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핵심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광파증권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추가로 나온다면 투자심리가 한층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WSJ 등 주요 외신은 지난주 양국이 다음달 초 협상 타결을 발표하고 이르면 5월 말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문에 서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4일 백악관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우리는 아마도 4주 안에 알게 될 것"이라며 4주 내 무역협상의 마무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양국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이번 주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이 또다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미국과 중국은 이달 말부터 막바지 고위급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중국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의 미국 통신 시장 진출에 미국 당국이 반대 의사를 밝히자 미·중 무역협상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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